커占승댐옙티
 
         
 
작성일 : 21-03-24 17:36
烏鵲橋『저쪽으로 가면 율류가 살고 있는 말거리가 나와. 을류는
 글쓴이 : 하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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烏鵲橋『저쪽으로 가면 율류가 살고 있는 말거리가 나와. 을류는 요즘 소문이 좋지않게 나 있어. 다른 남자와 자다가 시누이한테 들켰다는 얘기도 있고.』『정달수 어머니 나와라!』문득 그는 이상한 예감에 사로잡혔다.『사범님 계세요?』밥상 주위에는 애란 선옥 준영 그리고 동욱과 꼬마가 둘러앉아 저녁 식사를 하였다. 얼큰한 감자찌개가 입맛을 돋구게 하였다.『아가씨. 그딴거 묻지말고. 전화번호부 새거 없소?』『사모님. 제가 좋은 곳으로 모시죠.』그렇게 말한다음 을류를 안심시켜 주기위해서 중국음식점에서 짜장면을 한그릇씩 먹은다음 은하땜 가는 버스를 탔던 것이다. 그날따라 배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거의 외지에서 온 낚시꾼들이었다. 최인정은 오작골에서 내려 그녀를 산으로 유인했는데 처음에는 을류가 의아심을 품고 가지않으려 했다.그가 옛노래에 심취하고 있는동안 서편 옥수수밭에서 소쿠리를 머리에 인 여인이 나타났다. 애란.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다가오는 그녀를 주시했다.『당신 정말 공무집행 방해할 거요?』그는 매모지에 전화번호를 적고 다시 수화기를 들었다. 그리고 다이얼에 힘을 주어 번호를 돌렸다.부엌에서 선옥이가 나오면서 말했다.사범이 그를 노려보았다.안절부절하는 그의 모습을 본 동욱은 기가막히다는 듯이 혀를 찼다. 첫날밤을 보내고 도망친 여자나 또 여자를 놓치고만 놈이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경찰이 죄인 취급하며 팔을 붙들고 끌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이봐! 아버지를 그렇게 의심하다니.』서울동서가 말하자 동욱은 이상야릇한 미소를 지었다.『당신이 여기서 움막을 짓고 살았소?』『어어. 이제 인상까지 쓰네?』『아가씬 몰라도 돼.』『머라꼬? 을반이 어떻다고?』낯선 남성의 음성이었다.『나 내릴테야!』정씨가 옆에서 침을 튀기면서 말했다. 그리고 연신 눈을 깜박거리는 것이었다. 이 정씨가 동욱의 후임 이장을 맡게 되어있었다.『떼돈? 띄금없이 떼돈이라니?』『좌우지간 지독한 사람이여. 동욱이 처도 그렇게 억척스럽더만 그 누이에 그 동생이네그려.』『흥. 누가 송씨 아니랄까봐서
사람들은 또 더듬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구만리를 지나 원방 수로까지 도달하였다. 원방 들어가는 입구에는 몇십년 된 나무다리가 있었다. 거기는 옛날부터 귀신 나오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인근 마을 사람들은 밤이 깊어지면 아예 얼씬 거리지 않으려 했고 또한 거기에 귀신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지나가면은 섬뜩한 곳이었다. 그 다리는 속칭 홍지미 다리로 고덕면(古德面)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으시시한 곳이었다. 나무 기둥을 박아 만든 다리는 썩어서 금방이라도 푹 가라앉을 정도이고 사람만 겨우 통행하는 곳이었다. 노인들이 이곳의 전설에 대해서 소상히 알고 있었다.『그럴테지. 둔신술은 수련 종목에서 뺐으니까. 이 술법은 비전(秘傳)으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절대로 전수(傳授)해 주지 않는다네.』송장 치룰줄 알았던 동욱이 천행으로 회복될 무렵 북괴군이 이북으로 쫓겨갔고 뒤이어 가족들은 고향을 찾아갔다. 마을에 온 그들은 어지럽게 부서진 집과 가구들은 고치며 언제 또 닥칠지 모르는 난리의 불안을 떨구지 못했다. 이 무렵 아버지는 북한에서 피난 와 오갈데 없는 어떤 여인과 눈이 맞아 동거생활에 들어갔다. 그렇게 많은 자식이 죽자 또 자식을 보려는 욕심을 결코 떨굴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그러다가 전쟁이 끝난 후 뜻밖에 장남이 돌아왔다. 그는 의용군으로 끌려갔다가 강소령이 이끄는 부대에 소속되어 내려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은하에 주둔해 있다가 틈을 봐서 탈출했는데 이때 국군에 지원군으로 들어가 적과 싸우다가 휴전이 된 것이다.『작년에 우리 여편네와 처제 때문에 살이 내렸다니깐. 좌우간 충청도 사람 조심해야 돼.』을류는 재혼이 후회 되는 듯 말했다.수확기에 접어든 고구마 넝쿨은 짙은 밤색빛을 띤 채 이슬을 함초롱이 머금고 있었다. 동욱은 낫으로 대충대충 뜯어서 구럭에 가득 담았다. 어깨에 메니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누나와 같이 거들어서 내려오는데 비행기 한 대가 계곡을 선회하더니 갑자기 기름을 뿌리면서 냅다 총을 쏘아대기 시작하였다. 순식간에 일부 산은 불바다가